흔히 어떤 것을 묘사할 때 우리는 '~가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생략된 표현을 보면 '~가 여기 있습니다.' 또는 '~가 저기 있습니다.'등 문맥에 따라 의미가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또 나를 소개할 때 흔히 이름부터 말하며, 같이 내가 하는 일이나 듣는 사람 또는 주위 사람과의 관계를 같이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저는 'OO대학교 OO입니다.'는 흔히 모르는 사람에게 나를 소개하기 완벽한 표현이지요. 여기 Dr. Cobalt로 불리는 좋은 글작가가 있습니다.
"Aquí está un buen escritor que se llama Dr. Cobalt."
'여기 ~이 있습니다.' 영어에서는 "Here is ~"라고 표현합니다. 딱 그 순서대로 스페인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Aquí está"는 각각 '여기, 있다'로, Aquí [아'뀌], está [에스따]라고 발음합니다. está는 estar의 3인칭 단수 현재 활용형으로, 더 자세히 알아보실 분은 004편이나 005편을 보시면 됩니다. 장소를 설명하는, 여기 있다가 저기 있다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시적인' 느낌으로 Temporary의 T를 살려 estar 동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기 있습니다'와 쌍벽을 이루는 흔한 표현으로 '저기 ~ 있습니다'는 "Hay"입니다. 놀랍게도 estar가 들어가지 않고 자체로 동사로 기능합니다! 예를 들어, "Hay un gato lindo."는 '저기 귀여운 고양이가 있습니다.'입니다. 여기서 un gato [운 '가또]가 고양이, lindo ['린도]는 '귀엽다'의 남성 단수형입니다. 반복하지만 역시나 성/수 일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암컷 고양이는 una gata라고 합니다. 모든 동물에서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나, 흔히 친근하고 애완동물로 기르는 동물은 전통적 성별 규칙을 따른다고 합니다.
이제 무엇이 있는지 말해봅시다. un buen escritor [운 부엔 에스끄리'또 r]는 관사 빼고 순서대로 '좋은 글작가'입니다. escritor가 남성명사라서 un/una중 un이 온 것은 그런다 하지만, buen이라는 형용사가 명사 앞에 온 것은 이상합니다. 분명히 008편 같은 앞에서는 sopa casera처럼 형용사가 뒤에서 왔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분들도 앞에 오는 경우를 보셨습니다 : 004편의 제목 Todos ustedes (모든 당신들)입니다. 형용사는 주로 명사 뒤에 오지만, 때로는 그 위치가 명사 앞으로 고정된 것들 (Todo)가 있고, 종종 형태가 살짝 바뀌면서 명사 앞으로 오는 경우(buen - bueno/a)가 있습니다. 009편에서 'nadar es bueno'를 말할 때 형용사 원형 bueno를 사용했는데, 단수 명사 앞에서 '어떤' 형용사들은 꼬리(어미)를 떼고 나타납니다. 바로, buen escritor처럼 말입니다. 다른 경우들도 많겠으나, 그런 것은 나중에 살피기로 하겠습니다.
'형용사 + 명사'는 뭔가 더 주관적인 뜻을 담고, 때로는 '일반적으로 어떻다'는 뜻을 담습니다. 글작가가 좋으면 뭐가 좋을까요? 재능이 있거나, 재미있는 글을 잘 쓴다는 관점에서 '좋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편 '명사 + 형용사'는 더 객관적인 의견을 전달하거나, 근거 기반의 의견을 담을 수 있습니다. 모든 형용사에서 항상 이렇게 구분되는 것도 아니고, 실제 스페인어 사용자들이 형용사 종류에 따라서 어떤 조합을 더 선호할 수 있고, 뜻을 다르게 해서 양쪽 다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언어니까요. 그래서 un escritor bueno는 un buen escritor보다 어색합니다. 그럼 적절한 조합을 찾아보겠습니다.
예 : Escritor famoso (유명한 글작가), Escritor crítico (비판적 작가). 어떤가요?
다음은 que [께] 로 이끄는 종속절입니다. 영어의 that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que는 009편 Creo que nadar에서 다룬 적 있습니다. 그래서 뒤에 온전한 문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바로 se llama Dr. Cobalt입니다. 다만 주어가 that이 꾸미는 escritor와 같아 생략되었습니다. 동사 'se llama ~' [쎄 '야마]는 매우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그/그녀의 이름은 ~이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직역하면 '그/그녀는 자기 자신을 ~라고 부릅니다.'입니다. 주어(그/그녀)와 목적어(그/그녀 자기 자신)가 같기 때문에 재귀 대명사를 사용하며, 다른 예시로 me te se nos os se가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se가 3인칭 단수/복수 가리지 않고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봤던 002편 me gusta escuchar나 007편 le encanta tocar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들은 주어(escuchar, tocar)가 목적어(me, le)에게 기쁨을 주는 '동작(gusta, encanta)'을 하기 때문에 "간접 목적격 대명사"(me te le nos os les)를 사용합니다. 한편 se llama는 주어와 목적어가 같기 때문에(그가 그를 부름) "재귀 대명사"(me te se nos os se)를 사용합니다. 3인칭에서만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편하겠습니다.
끝내며, 내 이름을 말하는 방법은 어떻게 말할까요? 예, "Yo me llamo Dr. Cobalt"라고 합니다. 주어는 흔히 생략하니 "Me llamo Dr. Cobalt"가 되고, 우선 내가 나를 부르니 me를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llamar(뒤에 se가 붙습니다만)의 -ar+o를 해서 활용합니다. 주어가 "나"니까요. Gustar와는 다른 경우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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